미국의 부동산 재활용 전략: 비어있는 공간의 효율적 활용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비어있는 오피스와 상업 시설을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략을 적용, 부동산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

부동산

미국의 부동산 변화 배경

오피스 공실률의 상승

최근 미국에서는 재택근무의 확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다. 2019년 12월의 13.4%에서 6월에는 20.6%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성 악화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성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비어 있는 상업용 공간이 주거시설로의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오피스를 주거로: 뉴욕의 대표 사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의 전환 계획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0년 동안 비어 있는 사무실을 주택으로 전환하여 2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도시에서의 움직임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들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비어 있는 상업용 부동산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용도 변경에 대한 인센티브

미국의 일부 지방정부들은 상업용 건물의 주거용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는 용도 변경시 부과되는 기반시설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금 감면 정책

뉴욕시는 아파트 일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개발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주거 공급을 늘리려는 의도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전환

캘리포니아의 라구나힐스몰

아마존 등의 온라인 쇼핑몰 성장으로 오프라인 쇼핑몰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거시설로의 전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라구나힐스몰은 복합 공간으로의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ADU 활성화: 뒤뜰 별채 정책의 확산

ADU 정책의 출발

미국에서는 노부모 부양 등의 이유로 뒷마당이나 차고에 추가 주택을 짓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규제 완화와 활성화

캘리포니아주는 2019년까지 관련 규제를 완화, 주민들이 자신의 부지에 추가 주택을 지을 수 있게 했다. 결과적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ADU 허가는 급증하게 되었다.

주거시설 전환의 장단점

장점

1) 주거 공간 확대: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의 주거 전환을 통해 주거 공간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도시 재생: 빈 상업 지구나 공실률이 높은 지역의 활성화로 도시 내 주거 및 상업 활동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3) 환경적 이점: 기존의 건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 환경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단점

1) 초기 투자 비용: 기존의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2) 구조적 제한: 오피스나 상업용 부동산은 주거용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적 변형이 필요할 수 있다.

3) 규제 및 허가 문제: 용도 변경에 따른 다양한 규제와 허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로 인한 시간 및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결론 및 전망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새로운 전환 전략을 통해 주거 문제와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비록 초기 투자 비용이나 규제 문제 등 여러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전환 전략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의 부동산 전환 전략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좋은 모델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가와 지역별로 맞춤화된 전략을 통해 주거 환경의 개선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것으로 예상된다.